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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웹진 2호] 아트로와 문화도시 별별 이야기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 소식 웹진 2021 짓다-2호



문화도시와 인연의 시작은 2017년도부터였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획자 양성과정인 상상네트워크 1,2기에 참여하며 지역의 문화예술인, 활동가, 시민들과 만나면서 청주의 지역 이슈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며 문화기획의 영역으로 견문을 넓히게 되었다. 이후 어린이 청주지역 탐방 문화예술 프로그램 ‘별별 꿈나무’의 기획·운영을 하게 되었다.




별별 꿈나무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중, 고등학생 대상인 별별 하이틴과 구분하여 참여자 수준에 맞게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기획·운영이 되다 보니 기획자 입장에서도 참여자의 입장에서도 몰입감 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청주의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들을 아이들의 시선과 이야기로 전달하는 과정과 이러한 아이들의 활동 작품을 디자인 굿즈로 제작하여 선보일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문화도시 지정 이후에는 별별 시리즈 같은 어린이·청소년 대상 특화 프로그램이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별별 꿈나무뿐만 아니라 앞서 운영이 되었던 괜찮았던 프로그램들이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심화·발전되어 운영될 수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다양한 호흡들의 프로그램들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활동을 하는 목적을 넘어 긴 호흡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장수 프로그램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다양한 시도와 도전적인 기획들이 넘쳐나는 문화도시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작년 한해 문화도시 자율예산제 시민참여형 <이슈있슈>사업과 <청년 창의인재 양성교육>사업 또한 그러했다. 두 사업 모두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 청주의 이슈를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직접 기획 연구하며, 실행해 보는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를 통한 시민들의 사회적 역할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과정 속에서 기획 단체로서 어떤 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청년 창의인재(문화기획) 양성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향후 문화도시 청주를 이끌어갈 예비 문화기획자를 교육하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했다. 그 속에서 학생들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지역의 활동가 및 예술가, 기획자 선배들에게 선보임으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선후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은 책임감을 넘어 사명감까지 불러일으켰다.


아트로를 포함하여 주변의 단체 혹은 기획자들이 문화기획 일을 하면서 동료의 부재나 혼자인 것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기획자로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주고 지지가 되어 줄 동료들이 주변에 많아야겠구나, 그래야 버틸 수 있는 힘이 그만큼 많아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개념에서 인재 양성 사업은 아트로에게는 미래의 동료들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앞으로 이러한 여정 속에서 동료를 찾고 선배가 되어주며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할 것이다.

“ 인재 양성 사업은 미래의 동료를 찾는 여정 ”


돌아보면 아트로는 문화도시조성사업부터 문화도시 1년 차까지 그 과정을 함께 하고 있었다. 기획 단체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청주시민으로서도 청주시가 문화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그 길에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청주문화도시와 함께하며 아트로의 가장 큰 변화가 있다고 하면 먼저 외적으로 임의단체에서 법인단체가 되어 본격적으로 문화예술 사업 전선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점이다. 단체의 성격에 따라 프로젝트의 규모나 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지는데 솔직한 심정으로 법인격으로 단체를 변경하는 것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으로의 전환을 결심한 것은 청주문화도시 속에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가능하였고 이를 발판으로 더 넓은 영역으로 단체의 역량과 기회가 확대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었고, 다양한 기획을 해 볼 수 있었다. 일단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기획들이 많아졌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이러한 시도들이 많아졌기에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기획을 제공할 수 있었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획자로써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우리 단체도 그렇듯 지금의 청주 문화도시가 있기까지 많은 단체·시민들이 문화적 도시가 되길 소망하며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청주에 문화를 즐길 거리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젠 아니다.


청주문화도시에서 정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하려고 한 노력들이 눈에 보인다. 비록 접근 방식의 어려움으로 이러한 사실을 못 느끼는 시민들도 있을 수도 있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본다면 전과 비교하여 정말 많은 시도들이 있었음을 확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기획 단체 입장에서는 이러한 노력과 시도들이 문화도시 이후에도 계속 지속되기를 바란다.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고, 다양한 선택지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획 단체 역시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과 고민이 필요하다.




청주문화도시 활동을 통해 가장 유의미했던 것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청주라는 지역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이슈에 대하여 이모저모 심도 있게 관찰하고, 발견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청주문화도시가 기획자, 활동가, 시민 그 어느 입장에서든 청주라는 삶의 터전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문화도시는 결국 도시 안에 살아가는 시민들의 문화적 이해와 태도가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형태가 지금의 기록 문화도시 청주인 것 같다. 더 많은 단체·시민들에게 기회가 열려있고, 단체·시민도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멋진 문화도시가 되길 기원한다.



원본내용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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